다빈치리졸브 무료로 합성까지 될까: 스튜디오가 필요해지는 순간
다빈치리졸브 무료판 Fusion으로 키잉·트래킹·3D 합성은 됩니다. 카메라 트래커·EXR 패스·UHD 초과 납품에서 스튜디오가 필요합니다.
다빈치리졸브 무료판의 Fusion 페이지로 키잉, 로토, 2D·플래너 트래킹, 3D 합성까지 합성 작업 대부분은 끝까지 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가 필요해지는 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카메라가 움직이는 촬영본에 3D 물체를 세워야 할 때(Camera Tracker), 3D 렌더를 멀티레이어 EXR·Cryptomatte·딥 이미지로 받아 합성할 때, 그리고 UHD를 넘는 납품이나 Magic Mask·노이즈 리덕션 같은 스튜디오 전용 효과가 꼭 필요할 때입니다. 맡은 샷이 이 셋에 걸리지 않는다면 무료판으로 시작해도 중간에 막히지 않습니다.
기준은 현재 버전인 Resolve 21(2026년 6월 정식 출시, 지금은 21.1)입니다.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 가격은 블랙매직 한국 사이트 기준 509,800원(미국 295달러)이고 구독이 아니라 한 번 사는 라이선스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필요할까”보다 “지금 맡은 샷이 어디에 걸리는가”로 판단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 하려는 작업 | 무료판에서 | 스튜디오가 필요한 지점 |
|---|---|---|
| 그린스크린 키잉 | Delta Keyer, Ultra Keyer 등 그대로 사용 | 없음 |
| 로토·페인트(와이어, 잡티 지우기) | Polygon·BSpline 마스크, Paint | Magic Mask(AI 자동 마스크) |
| 모니터 화면·간판 교체 | Tracker, Planar Tracker | Tracker의 IntelliTrack(AI) 모드 |
| 움직이는 카메라 샷에 3D 물체 세우기 | Fusion 안에서 카메라를 풀 수 없음 | Camera Tracker |
| 3D 렌더 패스 합성 | 패스를 파일별로 나누면 가능 | 멀티레이어 EXR 파이프라인, Cryptomatte, 딥 이미지 |
| 빠진 프레임 메우기·리타임 | Optical Flow 노드 | Repair Frame, Tween, Smooth Motion |
| 납품 | UHD 3840×2160, 60fps까지 | 그 이상 해상도·프레임레이트, GPU 2개 이상 사용 |
다빈치리졸브 무료판 Fusion으로 되는 합성
무료판 Fusion 페이지는 기능을 덜어 낸 체험판이 아닙니다. 블랙매직이 낸 Fusion 도구 비교표를 보면 키어(Delta Keyer, Ultra Keyer, Chroma Keyer, Luma Keyer), 마스크(Polygon, BSpline), Paint, Tracker와 Planar Tracker, 3D 도구(Renderer 3D, FBX Mesh 3D, Alembic Mesh 3D), 파티클, Optical Flow, Vector Motion Blur는 무료판과 스튜디오 칸이 같습니다. Resolve 21 무료판 릴리스 노트도 무료판이 스튜디오와 같은 품질로 처리하고, 불러오는 원본 해상도에는 제한이 없다고 밝힙니다.
그래서 그린스크린 인물 합성, 모니터 화면 교체, 와이어·잡티 지우기, 타이틀과 파티클 같은 작업은 무료판에서 렌더까지 갈 수 있습니다. 키잉 결과가 지저분하다면 버전 문제보다 매트와 디스필 순서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크로마키 합성 후 머리카락에 초록 테두리가 남을 때 글에서 그 순서를 다뤘습니다.
이 비교표는 Fusion 18(2022) 기준 문서입니다. 그 뒤에 들어온 기능은 버전별 신기능 가이드와 릴리스 노트에서 따로 확인했고, 아래 세 순간이 그 결과입니다.
첫 번째 순간: 카메라가 움직이는 샷에 3D 물체를 세울 때
Fusion의 Camera Tracker는 Resolve 15 공식 교재부터 Resolve 21 릴리스 노트까지 줄곧 스튜디오 전용으로 안내됩니다. 무료판에 Planar Tracker가 있으니 같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두 노드는 푸는 문제가 다릅니다.

Planar Tracker는 한 평면 위의 네 모서리가 화면에서 어떻게 일그러지는지를 따라갑니다. 벽 포스터, 모니터 화면, 간판처럼 평면에 붙은 것은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바닥에 세운 물체는 카메라가 옆으로 움직이면 뒤 배경과 겹치는 위치가 바뀝니다. 앞에 있는 것일수록 더 많이 밀리는 이 시차를 맞추려면 촬영 카메라의 위치와 움직임을 3D로 되살려야 하고, Fusion에서 그 일을 하는 노드가 Camera Tracker입니다.
- 카메라가 고정이거나 팬·틸트만 하는 샷, 붙일 대상이 한 평면인 샷: 무료판 Planar Tracker로 시작합니다.
- 카메라가 이동하고 물체가 바닥에 서 있어야 하는 샷: 스튜디오의 Camera Tracker가 필요합니다. 무료판에서 하려면 카메라를 다른 프로그램에서 풀어 와야 합니다.
우회로는 있습니다. Fusion 3D의 FBX Mesh 3D, Alembic Mesh 3D 노드는 무료판에도 있으니, Blender처럼 카메라 트래킹이 되는 프로그램에서 푼 카메라를 FBX나 Alembic으로 내보내 가져오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카메라는 Mesh 노드를 하나 추가하는 게 아니라 Fusion 메뉴의 Import에서 FBX Scene이나 Alembic Scene으로 씬째 불러와야 카메라 노드와 애니메이션이 함께 들어옵니다. 대신 두 프로그램의 프레임레이트, 씬 단위, 시작 프레임이 하나라도 어긋나면 물체가 바닥에서 미끄러집니다. 긴 샷에 바로 쓰지 말고 짧은 구간에서 물체가 바닥에 붙어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트래킹 오차 숫자는 좋은데 미끄러진다면 카메라 트래킹 오차는 낮은데 CG가 미끄러질 때 글의 점검 순서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두 번째 순간: 3D 렌더 패스와 매트로 합성할 때
Maya, Blender, Houdini에서 AOV를 멀티레이어 EXR 한 파일로 뽑고 Cryptomatte로 물체별 매트를 골라 합성하던 사람이라면 여기서 걸립니다. Resolve 20 신기능 가이드는 Fusion의 딥 이미지 합성 도구, EXR·PSD 멀티레이어 파이프라인, 네이티브 Cryptomatte를 모두 스튜디오 전용으로 표시합니다. Resolve 21에서 추가된 Renderer 3D의 Cryptomatte 출력, 딥 이미지 색보정도 스튜디오 쪽 변경 사항입니다.
무료판으로 가려면 렌더 쪽을 바꿉니다. 패스를 한 파일에 몰지 말고 패스마다 EXR 시퀀스를 따로 뽑아 MediaIn으로 각각 불러온 뒤 Merge로 쌓습니다. 물체별 매트가 필요하면 Cryptomatte 대신 물체를 빨강·초록·파랑 채널에 하나씩 칠한 매트 패스를 따로 렌더합니다. 대가는 분명합니다. 파일 수가 패스 수만큼 늘고, 매트를 더 잘게 나누고 싶어지면 다시 렌더해야 합니다. 렌더를 직접 다시 돌릴 수 있는 개인 작업이면 감당할 만하고, 다른 사람이 멀티레이어 EXR로 넘겨주는 파이프라인이라면 스튜디오가 맞습니다. 렌더를 왜 EXR로 받는지는 VFX에서 EXR을 쓰는 이유 글을 참고하세요.
세 번째 순간: 납품 규격이 크거나 스튜디오 효과가 꼭 필요할 때
나머지는 작업 방식보다 결과물 조건에서 걸립니다.
- 해상도와 프레임레이트: 무료판의 마스터링·출력은 UHD 3840×2160, 60fps까지입니다. DCI 4K(4096×2160) 납품이나 6K·8K 원본 해상도 그대로 내보내기, 60fps를 넘는 결과물은 스튜디오가 필요합니다. 더 큰 원본을 불러와 작업하는 것 자체는 무료판도 됩니다.
- GPU: 무료판은 Windows와 Linux에서 처리용 GPU를 한 장만 씁니다. 그래픽카드를 두 장 꽂았다면 무료판에서는 한 장이 놉니다.
- 코덱: 공식 안내 기준으로 무료판은 8비트 포맷 대부분을 다루고, 10비트 영상과 H.264·H.265 하드웨어 가속 디코딩·인코딩은 스튜디오 항목입니다. 미러리스나 폰으로 찍은 10비트 영상을 플레이트로 쓴다면 무료판에서 먼저 열어 재생해 보세요.
- AI·효과: Magic Mask(Fusion에도 노드로 있음), Tracker의 IntelliTrack 모드, Depth Map, Relight, 시간·공간 노이즈 리덕션, 모션블러 효과 같은 기능이 스튜디오 전용입니다.
스튜디오 전용 Resolve FX는 무료판에서도 노드에 걸 수는 있습니다. 대신 블랙매직 공식 입문서 설명대로 화면에 스튜디오 워터마크가 표시됩니다. 무료판으로 작업한다면 Magic Mask 대신 Polygon 마스크와 Planar Tracker로 로토를 하고, Tracker는 IntelliTrack이 아니라 일반 Point 방식으로 겁니다. 시간이 더 들 뿐 결과물에 제한은 없습니다. 반대로 마감이 짧은데 로토할 샷이 많다면, 줄어드는 시간이 스튜디오 가격보다 큰지를 따져 볼 지점입니다.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가 필요한지 정하는 순서
- 납품 규격부터 봅니다. UHD나 60fps를 넘으면 다른 조건과 상관없이 스튜디오입니다.
- 카메라가 이동하는 샷에 3D 물체를 세우는가. 그렇다면 Camera Tracker가 필요하고, 아니면 외부 프로그램 카메라를 가져오는 길을 감당할 수 있는지 봅니다.
- CG 렌더를 멀티레이어 EXR·Cryptomatte로 받는가. 렌더를 패스별 파일로 바꿀 수 없다면 스튜디오입니다.
- AI 마스크·노이즈 리덕션 없이 마감을 맞출 수 있는가. 수작업 로토로 충분하면 무료판으로 갑니다.
- 넷 다 아니라면 무료판으로 시작합니다. 스튜디오는 무료판 기능을 모두 포함하므로, 익힌 노드 트리는 나중에 그대로 씁니다.
사기 전에 할 일은 하나입니다. 실제로 맡을 샷 하나를 무료판에서 렌더까지 해 봅니다. 노드가 목록에 없거나 워터마크가 뜨는 지점이 곧 스튜디오가 필요한 지점입니다. 스튜디오를 산다면 블랙매직 한국 사이트 기준 509,800원이고, 같은 라이선스로 독립 실행형 Fusion Studio도 활성화됩니다. 블랙매직은 Resolve 21 업데이트도 기존 스튜디오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했습니다.
정리: 무료판으로 시작하고, 걸리는 노드가 나올 때 판단합니다
다빈치 리졸브 무료판의 Fusion은 키잉, 로토, 2D·플래너 트래킹, 3D 합성을 스튜디오와 같은 품질로 처리합니다. 스튜디오가 필요한 순간은 카메라 이동 샷의 3D 카메라 트래킹, 멀티레이어 EXR·Cryptomatte·딥 이미지 합성, UHD·60fps를 넘는 납품과 AI 효과입니다. 맡은 샷 하나를 무료판으로 끝까지 렌더해 보고, 막히는 노드가 나왔을 때 그 기능이 509,800원의 값을 하는지 정하면 됩니다.
vfx 잡학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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